양계장 열자 닭보다 쓰레기..경기도, 불법 투기 조사 착수
<앵커>
오늘(30일)은 경기도가 이른바 쓰레기산을 만든 폐기물 처리업자들을 대거 적발했다는 소식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원지국에서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 같은 폐기물을 수거한 뒤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자, 경기도가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들이닥친 포천의 한 양계장입니다. 정작 닭은 몇 마리 안되고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특별법경찰단 : 이게 다 뭐예요?]
[쓰레기 처리업자 : 음식물이에요.]
[특별사법경찰단 : 아무것도 조치 안 하고 이렇게 생으로 음식물을 받으면 어떻게 해요. 파리 이렇게 많은데.]
양계장을 임차한 뒤 식당 등에서 음식물 폐기물을 수거해 방치한 것입니다.
무단 투기한 폐기물이 무려 525톤에 달했습니다.
땅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사유지를 임차해 건설 폐기물 등 2천811톤을 방치한 고물상 업자 등도 적발됐습니다.
경기특사경은 불법 폐기물처리자 72명과 사업장 14개소 등 52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17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입니다.
[인치권/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 한번 불법 투기하거나 방치하고 도망가면 순간의 짧은 시간에 몇억 원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폐기물을 무단 투기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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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청정 계곡 복원을 위해 시설 자진철거에 동참한 포천 백운계곡 상인들을 대상으로 '푸드 트레일러 지원사업'을 실시합니다.
상인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보유한 푸드 트레일러를 월 10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합니다.
차량은 냉동고와 가스레인지, 조리 작업대와 배전판 등 식음료 영업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홍우/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 상인분들이 좋은 음식으로, 또 계곡에 맞는 여러 가지 아이템(음식)들로 푸드 트레일러에서 지원할 것이고요.]
푸드 트레일러가 들어서면 관광객에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계곡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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