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사퇴" 총공세.."대통령 폄훼 의도 없었다"
<앵커>
민주당이 업무 보고를 위해 국회를 찾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거세게 밀어붙였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대통령 투표율을 거론하며 국정 과제를 폄훼했다는 건데 최 원장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의 국회 업무보고는 최재형 원장 청문회 같았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난 23일 대정부질문에서 최 원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와 관련해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이걸 따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언급하셨습니까?]
[최재형/감사원장 :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최 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1호기가 문제가 많다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고, 대선 공약에 포함돼 있었으니 국민적 합의가 도출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백운규 전 장관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는 사안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41% 정도의 지지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국민의 대다수라고 말씀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한 것입니다.)]
국정과제를 폄훼할 의도는 없었다고 최 원장은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고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시고 맞지 않으시면 사퇴하세요!]
김오수 전 법무차관에 대한 감사위원 임명 제청을 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 원장은 정치적 중립 등을 지킬 수 있는 위원으로 제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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