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확진자 1000명 처음 넘어.."여행 장려 연기 의견 묵살"
[앵커]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감염병 전문가들이 여행 장려 캠페인을 미루자고 건의했지만 정부가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는 2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1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오사카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요시무라/오사카 지사 : "양성률이 10% 정도로 꽤 높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숫자가 더 늘어날 거로 생각합니다."]
이밖에 아이치현과 교토 등도 최고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그동안 일본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이와테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내다본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에 여행 장려 캠페인 이른바 고 투 트레블의 연기를 요구했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미 시게루/日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 : "(여행 장려 캠페인을) 조금 더 미루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베 정부, 한술 더 뜨고 있습니다.
여행 장려 캠페인 '고 투 트래블'에 이어 여행 가서 일하는 '워케이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국내 관광을 즐기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케이션)정부로서도 장려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본 전역에서 급증하자 국민의 안전보다 경제를 택한 아베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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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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