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가해자 영구제명..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권종오 기자 2020. 7. 29. 21:27
<앵커>
고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주장 선수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영구제명을 확정했습니다. 철인3종협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가혹행위 혐의자들에게 관용은 없었습니다.
철인3종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김 모 감독과 주장 선수, 자격정지 10년을 받은 김도환 선수는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병철/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징계 혐의자 3인의 재심 신청을 모두 기각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폭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여론에다 이들이 모두 출석을 거부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철인3종협회는 가까스로 준가맹단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 훈련비 삭감 등 막대한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죄 없는 선수들을 2차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됐습니다.
[최영희/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 몇십 년 동안 운동만 했던 선수들이 갈 곳을 잃어버리잖아요? 절대로 강등되는 이 자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회는 대신 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기존 임원을 모두 해임했고 직접 협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남성, 편집 : 우기정)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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