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2.4조원 순매수..삼성전자에 몰리는 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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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거세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208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 삼성전자를 2조3607억원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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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7월 들어 12.74% 상승해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거세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세의 급증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더불어 미중무역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208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 삼성전자를 2조3607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6월 한 달간 404억원가량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5743%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 상승해 사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는 12.74%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사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의 5G 시장 점유율은 13% 남짓으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에 이어 4위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중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삼성의 5G 장비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은 최근 8개월 사이에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4건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인텔 7나노 공정에서 파운드리 확대에 따른 외주 비중 확대 가능성,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 기대감 등이 주가를 견인하는 원인으로 언급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지난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7나노 양산 지연을 발표하면서, 외주 생산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최근 파운드리 생산능력(CAPA·캐파)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향후 수주 기회가 상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현재 IBM에 7나노 공정으로 서버용 CPU를 파운드리 하고 있다. 따라서 인텔이 PC용 CPU를 7나노 공정으로 주문한다면 기술력으로는 당장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 확대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도 특히 긍정적"이라면서 "삼성전자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2개 부문(IM, 반도체)에서 분기 대비 기준 성장이 확실하므로 주가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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