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코스프레 맞먹는 화려함..'패션 방호복' 만든 인니 의사

이서윤 에디터 2020. 7.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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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말 그대로 '색다른' 방호복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콤파스 등 외신들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화려한 방호복을 입고 진료하는 치과 의사 니나 아구스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환자들 반응은 어떨까요? 니나 씨 병원에서 이 방호복을 입은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들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워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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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말 그대로 '색다른' 방호복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콤파스 등 외신들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화려한 방호복을 입고 진료하는 치과 의사 니나 아구스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온통 단색으로만 이루어진 일반 방호복과 달리, 니나 씨의 방호복은 없는 색이 없을 정도로 알록달록합니다. 그리고 방호복은 크기가 다양하지 않아 보통 체형에 따라 헐렁한 경우가 많은데, 니나 씨의 방호복은 몸에 꼭 맞습니다.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이 화려한 방호복들은 모두 니나 씨가 손수 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문을 2주 동안 닫게 되었을 때 니나 씨는 다시 찾아올 환자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한 방호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형형색색의 원단을 주문해 방호복을 만들다가, 환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는 더 파격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직접 원단을 디자인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나나 씨는 방호복의 화려한 디자인뿐 아니라 엄격한 보호장비(PPE) 기준을 충족하는 데도 신경 썼습니다. 치과 의사들은 환자들의 호흡기에 근접해 진료해야 하는 만큼, 얼굴을 포함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3급 PPE'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니나 씨는 "화려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환자를 진료할 때 불편해서는 안 된다. 몸에 딱 맞는 방호복을 만든 것은 활동성을 위해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환자들 반응은 어떨까요? 니나 씨 병원에서 이 방호복을 입은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들 대부분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워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한 어린이 환자는 방호복을 보고 "폭풍이 지나간 뒤 무지개가 뜬 것 같아요"라고 좋아하며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니나 씨는 직접 만든 패션 방호복을 자신의 병원 분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 15명에게도 선물했고, 본인은 무려 25종류를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ompas' 홈페이지 캡처, 'itsneyn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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