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위직 제보" vs "실명 밝혀라" 박지원 임기 시작

박상진 기자 2020. 7.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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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이 재가돼 오늘(29일)부터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30억 달러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한 통합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박 후보자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30억 달러 이면 합의 의혹'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면 합의 문건'의 진위를 가릴 때까지는 박 후보자 임명도 유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서훈 당시 국정원 과장이 지금 대통령 안보실장으로 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건 출처에 대해 "믿을 수밖에 없는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이 사무실에 갖고 왔다"고 말했는데,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어제 오후 통합당 없이 국회 정보위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보위 간사) : 야당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별다른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임명을 연기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지원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이면 합의서'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대북 특사단에 문의한 결과 "기억에 없거나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주 원내대표에게 "제보자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문보고서를 받은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를 국정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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