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키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조정아 2020. 7. 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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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통 소방차 출동의 골든타임을 5분 정도로 보는데요.

하지만 도로 교통이 혼잡해 이 골든타임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차가 출동하면, 도로 통과구간의 교통신호를 미리 녹색으로 바꾸는 '우선 신호' 체계가 대전에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히 출동하는 소방차 앞으로 갑자기 승용차가 끼어들거나.

["이거 뭐야…. 뭐 이런 차가 다 있어."]

사이렌을 울리며 뒤쫓아가도 길을 비켜주지 않습니다.

["이 차도 참 독하다…. 누군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 자료에 의하면, 소방차가 화재 골든타임을 5분 넘겨 현장에 도착하면, 5분 전에 도착했을 때보다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차가 긴급히 화재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차량이 붐비는 도로에 진입하자 신호가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뀌고, 정차 없이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소방차의 이동경로에 맞춰 미리 교통 신호를 제어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입니다.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소방차 내에서 이동경로를 입력하면 대전시 교통관리센터에 곧바로 연결돼 일정 구간을 바로 통과하도록 신호를 조정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 겁니다.

[김영학/대전 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이전에는) 차가 막히고 사거리 신호가 빨간 불이어도 저희가 출동할 때는 중앙선을 넘는다든지 신호를 위반하든지 저희 안전을 담보하면서까지 출동하는 현상이었어요."]

실제로 서부소방서에서 서대전역 네거리까지 4km 구간에서 비교를 해봤는데, 평소에는 골든타임을 훌쩍 넘는 7분 30초나 걸리지만, 우선 신호를 적용하니 4분 52초가 걸려 2분 30초 이상 단축됐습니다.

대전시는 서부소방서와 대덕소방서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화재 위험도가 높은 곳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현재 선정된 두 곳은 대전지역에서 교통 차량이 가장 많은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번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대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전시는 우선 신호 체계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앞으로 119 구급차 등 다른 긴급차량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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