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발 코로나 감염 베이징 등으로 확산

중국에서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동북부의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다른 지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68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64명이 해외 유입이 아닌 본토 발병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6일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일 연속 증가했습니다.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34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본토 발병 신규 확진자는 신장위구르자치구가 5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모두 주도인 우루무치에서 나왔습니다.

신장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도 13명이 새로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우루무치에서 나왔습니다.

랴오닝성의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줄었습니다.

베이징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주 만입니다.

다롄발 감염은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을 넘어 푸젠성, 베이징까지 5개 성·직할시로 퍼졌습니다.

푸젠성 푸저우는 어젯밤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푸저우시는 다롄 관련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1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