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EU 경기부양책 합의로 유럽증시 10% 뛸 것"

이슬기 기자 2020. 7.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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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책 합의로 유럽증시가 1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EU의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역사적 합의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10% 금등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뿐 아니라 유럽연합 해체에 대한 오랜 두려움을 불식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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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과 EU 해체 우려 불식시킬 게임체인저"
"유럽증시, 불확실성 커진 미국증시 능가할 수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책 합의로 유럽증시가 1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EU의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역사적 합의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10% 금등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뿐 아니라 유럽연합 해체에 대한 오랜 두려움을 불식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 보고서에서 "주변지수(15% 상승실적)에 이끌린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해 유럽통화동맹(EMU) 주식시장은 10% 추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은 연초 이후 약 11% 하락한 반면, S&P500은 연초 이후 약 1% 하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투자관리회사 이튼밴스의 글로벌 증시 디렉터인 크리스 다이어는 CNBC에 "유럽연합은 관료적이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이번 유럽회생기금 합의는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럽에선 '더 큰 응집력'을 보고 있지만, 미국은 향후 더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를 능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봉쇄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감염자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반면 유럽은 일부 지역 사례가 증가하긴 했지만, 미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 비해 안정감을 획득할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총7500억유로(약 1054조원)의 경제회복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금 조성 방안을 놓고 재정이 탄탄한 북부 국가들과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낮은 남부 국가들 간 벌어졌던 '남북 갈등'도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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