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합참의장 "철망 빠져나가 구명조끼 입고"..국방장관 "무한 책임"
월북한 탈북민 24살 김 모 씨는 느슨해진 철조망 사이로 빠져나간 뒤 구명조끼를 입고 헤엄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와 합참이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28일) 탈북민 24살 김모씨의 월북 사건에 대해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을 국방 장관이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다만 "우려하는 바처럼 우리의 경계작전 태세가 그렇게 취약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많이 가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들께선 신뢰를 안 하겠지만, 각종 시스템과 장비들이 굉장히 많이 보완돼 있고, 실제로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월북 루트로 지목된 배수로의 철제 침투저지봉과 윤형 철조망에 대해선 "저지봉의 훼손이나 이런 게 있는 게 아니고, 그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철조망의 경우 거의 외부 형상으로는 (훼손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지역적 특성 있는 곳"이라며 "월북인원이 구명조끼입고 머리만 내놓고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부유물 많아 식별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월북 사건에 대한 이들의 설명을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이홍명 기자)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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