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구가 왜 김정은 방향? 하늘 향해 권총 들 때 혼자만 내린 북한군 지휘관

손덕호 기자 2020. 7. 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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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67주년을 계기로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하며 군부를 격려했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사진에서 권총을 받은 한 지휘관이 총구가 김정은 쪽을 향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7돌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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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6일 군부 핵심 인사들에게 '백두산' 권총 수여
다같이 모여 기뻐하는 사진에 한 사람만 총구 방향 반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67주년을 계기로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하며 군부를 격려했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사진에서 권총을 받은 한 지휘관이 총구가 김정은 쪽을 향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휘관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7돌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6일 열린 수여식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과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등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들,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정은이 군부 핵심 인사들만 모아 놓고 무기를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에는 군부대 시찰이나 군의 전투비행술대회, 포사격대항경기 등에서 메달, 휘장 등을 수여했다.

통신이 공개한 수여식 사진을 보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곁에서 김정은을 보좌했다. 박정천 참모장은 김정은이 건네는 권총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았다.

김정은과 함께 기념 사진에 등장한 지휘관들은 조경철 군 보위국장, 정경택 보위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30여명이다. 이들은 권총을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 위에 올린 채 의자에 앉은 김 위원장을 호위하듯 둘러싸고 사진을 촬영했다.

소파에 앉아 있는 김정은을 가운데 두고, 지휘관들이 권총을 오른 손으로 들고 기뻐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권총 총구(銃口)를 하늘로 향한 채 기뻐하고 있는데, 사진 오른쪽 한 지휘관은 권총을 내려서 배꼽 부근에서 쥐고 있다. 총구는 바닥을 향하고 있고, 사진에서는 김정은을 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해당 지휘관이 매뉴얼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총구를 하늘을 향하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 "권총에 탄알이 들어 있지는 않겠지만, '최고영도자'를 향해 총구를 향했다는 점에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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