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마다 손님들 쫓아내라?'..주점 3시간 열고, 1시간 닫으라는 정부

지영호 기자 2020. 7.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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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역수칙 강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7일 공개한 유흥시설 방역수칙 강화방안에 따르면 고위험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집도와 밀접접촉을 낮추기 위한 방역수칙과 집합제한 등 행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강화된 방역수칙에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이용객 집중시간대 사전예약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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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1일 오후 제주 21·24·26번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호박유흥주점이 임시 폐쇄된 모습. 확진자들은 지난 15일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7.21/뉴스1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역수칙 강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3시간마다 1시간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등 현실성이 낮은 지침도 포함돼 있어 자영업자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7일 공개한 유흥시설 방역수칙 강화방안에 따르면 고위험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집도와 밀접접촉을 낮추기 위한 방역수칙과 집합제한 등 행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강화된 방역수칙에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이용객 집중시간대 사전예약 등이 담겼다. 특히 시간제 운영의 경우 3시간 운영, 1시간 휴식 형태로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이를테면 밤 8시부터 11시까지, 자정부터 새벽 3시, 4시부터 7시 등으로 운영하는 식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주점 '한신포차'의 문이 닫혀 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1943'과 '한신포차' 등 2개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3일 동행했던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시는 감염자가 나온 홍대 주점이 감염원의 소스가 됐는지, 아니면 또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 2020.05.14. mspark@newsis.com

대상은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부터 유흥시설,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지역 특성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다 판단하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로 도입 여부가 다르고 휴식시간이 업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통일된 지침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전국의 시설마다 위험도에 차이가 있다보니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휴가철에 클럽파티 게스트하우스 등을 전국적으로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는 전국적인 위험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라며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위험시설에 대해 지자체가 상황에 맞게끔 지정하도록 위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크타임 1시간 중단으로 사업자는 매출과 직결되는 회전율이 급감하고 돈을 낸 이용자가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예를들어 저녁 6시에 헌팅포차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7시에 이용중단을 이유로 업장에서 나가라고 요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흥업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손님이 끊긴 상황에서 과도한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조치가 해당 시설사업자와 이용자들에게 피해나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여름철 휴가 시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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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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