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폭풍 피해 숨은 어미 레서판다.."엄마" 부르는 소리에 '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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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들을 두고 사라졌던 레서판다가 사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실종됐던 2살 레서판다 '코라'가 사육사들의 '특별 구조'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친 상태에서도 음식 앞에 꿈쩍 않던 코라였지만, 새끼들이 낑낑대는 소리에는 즉시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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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들을 두고 사라졌던 레서판다가 사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실종됐던 2살 레서판다 '코라'가 사육사들의 '특별 구조'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21일 저녁까지 우리 안에 있었던 코라는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난 뒤인 22일 아침부터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육사들은 비바람에 우리 안에서 커다란 나뭇가지가 부러지자 코라가 겁에 질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코라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동물원 안에서 코라를 봤다는 방문객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사육사들은 사람들 말에 따라 코뿔소 우리 인근으로 향했고, 커다란 나무 위 나뭇잎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던 코라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기뻐하기엔 일렀습니다. 코라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아무리 흔들어대도 절대 땅으로 내려오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가 지고 또다시 비가 쏟아지려 하자, 사육사들은 코라를 빨리 유인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바로 코라가 낳은 새끼 두 마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겁니다.
지친 상태에서도 음식 앞에 꿈쩍 않던 코라였지만, 새끼들이 낑낑대는 소리에는 즉시 반응했습니다. 사육사들은 수풀 속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코라에게 진정제가 든 침을 쏘아 나무 아래에 쳐둔 그물로 잠든 코라를 받아냈습니다.
코라는 다친 곳 없이 돌아와 병원 검진을 마친 뒤 다시 새끼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코라는 새끼들이 자는 우리 안에 들어가자마자 털을 핥아주며 보살폈고, 새끼들도 엄마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코라와 새끼들의 재회 장면을 공개하며 "코라를 찾는 데 도움을 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olumbus Zoo and Aquarium' 페이스북, 'NBC4 Columbu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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