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호우 피해에 무거운 책임감"

오수희 2020. 7. 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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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최근 집중 호우로 3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변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세 분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와 구·군,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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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원 연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대책도 지시
물폭탄에 초토화된 부산…침수된 지하차도 갇혔던 3명 숨져 (서울=연합뉴스)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숨졌다.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한편 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사망자가 3명 나온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 2020.7.24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최근 집중 호우로 3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변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지난 23일 집중호우로 세 분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와 구·군,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피해가 난 지하차도 침수 관련 사고 원인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지하차도 희생자 유족들의 면담요청 기피 논란과 관련 "다른 회의 참석 문제로 면담 요청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당연히 유족들을 뵙고 이야기를 듣는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28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와 구·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비 피해 복구 현장에 나가 상황을 점검하고 지하차도와 펌프장 등 침수 예방시설 상태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함에 따라 산사태 위험지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전 간부 공무원에게 비상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10일과 23일 두 번이나 집중호우 피해를 본 동천 인근 주민에 대해서도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했다.

인명피해가 난 지하차도 사고를 막기 위해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향후 기상 상황을 보면서 차량 통행을 재개하도록 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산사태 등 다른 재난재해에 대해서도 온·오프라인 수단을 통합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하도록 했다.

부산 감천항 러 선박 2척서 확진자 3명 추가…이틀 새 22명 (서울=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 2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부산소방본부가 17일 밝혔다. 이로써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3척에서 16∼17일 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22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감천항에서 대기 중인 소방당국. 2020.7.17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변 권한대행은 26일 2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원 연관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시는 지난 25일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오리엔탈 조선소 등 2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최근 한 달 새 외국 선박 수리업체 18곳 종사자 1천18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당국은 또 3천여 명으로 추산하는 외국 선박 수리업체 종사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변 권한대행은 26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부산항 입항 외국 국적 선박 출입자에 대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 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건의했다.

외국 국적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접촉자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 격리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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