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 교민 등 8월부터 중국 입국 가능할 듯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발이 묶인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이 다음 달부터 다시 비자를 받아 중국에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국인의 입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정 국가를 상대로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중 양국은 유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의 구체적 일정과 방식을 협의 중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초·중·고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약 5만 명은 대부분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민 가운데는 3분의 1가량이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 발급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주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Z비자 소지자가 대상입니다.

비자 신청 시점에 거류증 기한이 만료된 교민은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내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중 양국은 또 지난 3월 이후 주당 10회로 급감한 양국 간의 운항 편수를 주당 20회로 늘리기로 이미 합의했는데, 추가 증편도 협의하고 있다고 장 대사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