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의 박원순 추모글에 여성학자 '2차 가해' 비판

이현정 기자 2020. 7. 27.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추모 기고문을 쓴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성학자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여성학자 권수현 박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추행범과 그의 친구들'이란 글에서 가해자 측근에 의한 2차 가해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조 교육감의 기고문을 지목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추모 기고문을 쓴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성학자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여성학자 권수현 박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추행범과 그의 친구들'이란 글에서 가해자 측근에 의한 2차 가해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조 교육감의 기고문을 지목했습니다.

권 박사는 "우월적 지위에 의한 성희롱, 성폭력이 얼마나 사소하게 취급될 수 있고, 쉽게 침묵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공식적 발화행위"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학교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공직자"라며 "학교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교장, 교감, 교사가 성희롱을 하면 그들의 편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3일 한겨레신문에 '늘 부끄러움 안겨주던 40년 친구 박원순을 기억한다'는 제목의 추모 기고문을 썼습니다.

조 교육감과 박 전 시장은 1990년대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으며 시장과 교육감으로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정 기자a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