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발 2차 감염..외국인에 치료비 부담 추진

한지연 기자 2020. 7. 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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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환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을 고치러 갔다 감염된 국내 직원에 이어 이 직원이 전파한 2차 지역사회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선원 94명 가운데 32명이 집단감염된 후 이 배에 올라 작업했던 수리업체 직원도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어제(26일) 선박 수리공 직장동료의 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선박' 발 감염이 부산항을 벗어나 선박과는 관계없는 지역사회로 전파된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선박 수리공 관련 확진자 9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선박 감염이 확산하자 정부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진단검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선원의 국내 상륙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여 음성일 경우에만 허가하는 등 하선 선원의 상륙 허가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그제 신규 확진자는 58명으로 전날 113명보다는 감소했지만, 해외 유입이 46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293명 가운데 지금까지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해외 유입 외국인 환자에게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내로 들어온 뒤 입국 검역 과정이나 격리 기간 중에 감염이 확인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비를 부담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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