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 안녕..SK텔레콤, 오늘 0시 '2G 서비스' 완전 종료

김현아 2020. 7. 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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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방식(CDMA)으로 상용화한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늘(27일) 0시 완전 종료됐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0시부터 2G 종료를 시작해 ▲(1차) 7/6 0시 : 광역시 제외한 도 단위 ▲(2차) 7/13 0시 :광역시 단위 ▲(3차) 7/20 0시 :수도권▲(4차) 7/27 0시 :서울특별시를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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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강국 길 튼 2G..애니콜 신화 기반 마련
KT, SK텔레콤 2G 종료..LG유플러스도 연말 결정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 2년간 적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999년 7월 SK텔레콤이 19세~24세 사이의 젊은층을 고객을 잡기 위해 만든 휴대전화 서비스 브랜드 TTL. 의미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 신비주의를 표방했다.
▲1996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세계 최초로 2세대(2G)인 코드분할방식(CDMA) 이동전화를 상용화한 뒤 만든 브랜드. 처음 한때 ‘디지털 011’이라는 것도 썼지만, 디지털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면서 기타 브랜드들과 차별성이 사라지자 ‘스피드011’로 바꿨다.

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방식(CDMA)으로 상용화한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늘(27일) 0시 완전 종료됐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0시부터 2G 종료를 시작해 ▲(1차) 7/6 0시 : 광역시 제외한 도 단위 ▲(2차) 7/13 0시 :광역시 단위 ▲(3차) 7/20 0시 :수도권▲(4차) 7/27 0시 :서울특별시를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2G는 우리에게 ‘스피드 011’로 ‘TTL’로 기억되지만, 대한민국 ICT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동통신강국 길 튼 2G..애니콜 신화 기반 마련

1996년 1월, 우리나라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휴대전화(2G)가 상용화되면서 통신장비와 단말기 사업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

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개인이동통신시스템)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났다.

세계최초로 대한민국이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

삼성전자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CDMA상용화 이후다. 애니콜은 ‘한국 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이후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밑거름이 됐다.

KT, SK텔레콤 2G 종료..LG유플러스도 연말 결정

SK텔레콤은 장비 수급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정부에 2G 서비스 종료를 요청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상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용자 피해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라”는 승인 조건을 달고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앞서 KT는 2011년 4G를 상용화하면서 2G를 종료했고, LG유플러스는 2G용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올해 연말 2G 종료 여부를 정한다.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 2년간 적용

SK텔레콤 2G 종료이후에도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은 2년간 적용돼 잔존 가입자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상 받을 수 있다.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은 30만원 상당의 기기 값 지원과 24개월 동안 월 요금 1만원을 할인받는 것이다. 기기 값 지원을 받지 않는 경우 24개월 동안 월 요금 7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11 번호를 계속 이용하려는 경우 한시적 01X 번호 유지 서비스에 따라 내년 6월까지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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