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뜨는 피서지 '자연휴양림'
[KBS 춘천]
[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강원도의 자연휴양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예약이 벌써 거의 다 찼는데요.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한적한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400m, 나무가 울창한 숲.
맑은 계곡물 안쪽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이 한가롭습니다.
숲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정겨운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곤충 잡기에 푹 빠졌습니다.
이 자연휴양림의 경우, 객실 50여 개가 다음 달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물가와 나무 그늘을 오가며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계곡을 따라 드문드문 떨어져 있어 붐비지 않습니다.
해수욕장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강명진/자연휴양림 이용객 : "너무 갑갑하고 이랬는데, 서울에서 여기오니까 화창하게 마음도 맑고. 또 물도 너무 좋고 해서..."]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이달 초에 다시 문을 연 또 다른 자연휴양림입니다.
이곳도 재개장을 하자마다 피서객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니, 이젠 다음 달까지 예약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수도권과의 거리도 가깝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감염병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이주영/휴양림 관광객 : "요새 코로나 때문에 못 놀러 다니고, 많이 답답했는데. 이렇게 자연에 와서 재밌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의 자연휴양림 150여 곳 대부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높은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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