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개막..저마다 "내가 적임자"
<앵커>
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합동 연설회가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세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오늘(26일)은 강원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제주도 합동연설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연설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큰 이 후보가 당선되면 7개월짜리 당 대표가 될 거란 주장입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나 여기서 그만 좀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고 봅니다.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완벽히 수행해서…]
이 후보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7개월짜리 당 대표를 왜 하려 하냐고 묻는다면, 너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며 전직 총리 경험을 살려 국가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코로나 이후 시대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불꽃처럼 일하겠습니다.]
40대 박주민 후보는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서는 새 시대를 열겠다면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당권 후보 3명은 모두 특별법 개정 같은 제주 4.3의 역사적 해결도 약속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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