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코로나19 모범국 독일서 휴가철 감염 등 확진 늘어

안상우 기자 2020. 7.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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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모범국인 독일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781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4천9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대형 도축장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당시 확진자 수가 700명대까지 늘었다가 일주일 정도 만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여름 휴가철에 대외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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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모범국인 독일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781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4천9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815명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평일 300∼500명대 수준을 유지해온 것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것입니다.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수치인 재생산지수도 최근 7일 평균 1.16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 대변인은 전날 "최근 발생 추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초 7천 명에 육박한 뒤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공공생활 통제조치가 대부분 풀리면서 소강상태를 보여왔습니다.

지난달 중순 대형 도축장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당시 확진자 수가 700명대까지 늘었다가 일주일 정도 만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여름 휴가철에 대외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서부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휴가철이 끝나면 해외에서 감염된 시민이 더 늘어나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시민에게 휴양지로 각광을 받아온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가 '제2의 이쉬글'이 될 수 있다고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쉬글은 지난 2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 지역입니다.

독일 당국은 휴가철 여행에 따른 감염증가 우려가 커지자 전날 코로나19 위험국에서 귀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다만, 귀국 후 검사를 거부하거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은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터키 등 130개국을 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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