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무릎 꿇는 아베..'영원한 속죄' 공개
김은성 기자 2020. 7. 25. 21:31
[경향신문]
소녀상 앞에 무릎을 꿇고 속죄하는 ‘아베’의 조형물이 오는 8월 공개된다.
한국자생식물원은 강원도 오대산 기슭에 조성한 ‘영원한 속죄’(A heartfelt apology·永遠の贖罪)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오는 8월10일 제막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각가 왕광현씨는 작품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합당하게 받았어야 할 속죄를 작품으로라도 표현해 민족정신을 고양하고, 일본에게는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진심어린 사죄와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형물을 사비로 조성한 한국자생식물원 김창렬 원장은 “국내·외에 있는 소녀상들을 비난하고 조롱하거나, 훼손하는 실태를 보면서 단순히 입장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속죄 대상을 확실하게 형상할 필요가 있어 소녀상의 대상을 아베로 상징해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막식에는 조정래 소설가, 원혜영 전 국회의원, 최열 환경운동가, 이숭겸 신구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대법,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5월1일 선고
- 목걸이에 이어 명품백도 김 여사에게?···윤석열 부부로 향하는 건진법사 논란
- ‘정계 은퇴 선언’ 홍준표 “30년 정든 당 떠나겠다”···내일 탈당 예고
- [단독]경찰, ‘한덕수 직무유기’ 수사 시작···공수처 검사 임명 방기 혐의
- 김문수·한동훈, 국힘 결선에···홍준표·안철수 탈락
- 정부 “SKT 해킹, IMEI는 유출 안 돼···유심보호서비스로 불법행위 차단 가능”
- [단독]명태균 “오세훈, 4번 전화해 여론조사 의뢰···김여사, 김상민 검사 도와주라 해”
- 국민은 12·3 계엄 이후 한덕수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김민아 칼럼]
- 청주 ‘흉기 난동’ 고교생 “학교생활 힘들어, 해코지하고 죽고 싶었다” 진술
- [단독]오세훈 측근 전화기서 공표 전 여론조사 발견···그동안 주장과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