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300mm 더 온다..강원 영동 추가 피해 우려

조재근 기자 2020. 7.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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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 설악산 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그곳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도 비가 조금씩 오고 있는 거 같은데 먼저 강원 쪽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속초시 설악산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어제(23일)부터 오늘까지 3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계곡에도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모든 계곡마다 물이 탐방로로 넘치면서 입산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향로봉에는 413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삼척에도 200mm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삼척과 강릉 등 동해안 저지대에서 주택 28동과 차량 5대, 농경지가 침수됐고 도로 13곳에서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평창에서는 야영장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쳐 야영객 3명이 다쳤고 춘천에서는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고 축대가 무너져 주민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게 지금 온 만큼 앞으로 강원 쪽에 비가 더 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 북부 동해안과 북부 산지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중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모레까지 강원 영동에는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 특히 영동 북부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서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조은기 G1,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강릉시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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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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