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사관 폐쇄 발표하자..외인, 中증시 2.8조 패닉셀

강기준 기자 2020. 7. 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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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24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이어졌다.

오전만 해도 중국 증시는 하락폭이 1%에 머물렀지만,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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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중국 증시가 24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이어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86% 하락한 3196.7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31% 급락한 1만2935.70에 장을 마감했고, CSI300지수도 4.39% 떨어진 4505.59를 기록했다.

오전만 해도 중국 증시는 하락폭이 1%에 머물렀지만,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오후 급락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주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 거래소를 잇는 ‘스톡커넥트(Stock Connect)’를 통해 중국 주식을 23억달러(약 2조77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다.

레이먼드 첸 키와이즈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관계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 보복조치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더많은 패닉셀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브루윈 돌핀의 재닛 무이 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초점을 옮겼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매도세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강세 흐름을 보이던 중국 위안화 가치도 이날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당 7위안대로 올라섰다. 국제 금 시세도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를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다. 양국 관계가 영사관 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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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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