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하천서 음주 교통사고 내고 물속으로 뛰어든 60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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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물속으로 뛰어든 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오늘(24일) 낮 12시 40분쯤 김포시 양촌읍 다락교에서 인근 하천인 봉성포천으로 뛰어든 뒤 실종됐습니다.

A씨는 앞서 실종 시각 1시간 전인 오전 11시 45분쯤 다락교 근처 하천가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하천으로 돌진, 승용차를 물에 빠트리는 사고를 낸 뒤 하천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출석 통보를 받은 A씨는 경찰이 하천에 빠진 승용차를 수습하는 사이 다락교로 올라간 뒤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경찰관들은 급히 경찰 차량에서 밧줄 등 구조장비를 꺼내왔지만, A씨는 이미 실종된 뒤였습니다.

당시 이 하천은 전날 집중호우로 수심이 2ｍ가량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