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주민 변호인, 돌연 사임.. 또 미뤄진 재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주민 심모(49)씨의 변호인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간 두 차례 기일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린 심씨의 재판이 변호인의 사임으로 또 다시 미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주민 심씨는 지난 4월 경비원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지속해서 최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 기일 변경.. 다음 달로 또 밀려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주민 심모(49)씨의 변호인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간 두 차례 기일 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린 심씨의 재판이 변호인의 사임으로 또 다시 미뤄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허경호)는 24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감금ㆍ폭행ㆍ상해), 무고, 강요미수, 협박, 상해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애초 심씨의 첫 재판은 지난 3일 열리기로 돼있었는데, 심씨의 요청으로 2차례 기일이 변경돼 이날로 일정이 확정됐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심씨 측 변호인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혀 다음달 21일로 재판이 또 다시 밀렸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청취한 변호인은 "시간적인 이유로 오늘 사임하기로 했는데, 피고인이 새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면서 "새 변호인을 선임해 향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낫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의 사임 소식을 접한 재판부는 "구속사건이라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하니, 법원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정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황한 심씨는 국선변호인 선임 관련 "예상치 못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이에 "피고인이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다는 오해를 하게 하는 일은 없는 게 좋다"라며 "피고인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아파트 갑질' 혐의로 논란이 된 심씨에 총 7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주민 심씨는 지난 4월 경비원 최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지속해서 최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비원 최씨는 심씨에게 폭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지난 5월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애초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심씨는 이날 공판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희정은 조문 행렬로 건재함 과시 김지은 "난 여전히 화형대 위 마녀다"
-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유족에 하고 싶은 말 묻자 "뭘"
- "박지원, 편입 조항 따르면 학점 미달로 단국대 졸업 불가능"
- "차에 물 들어오고 있어요" 절박했던 구조 요청 목소리
- 3개월만에 입 연 유시민 "이제 이해했다" 윤석열의 검찰 직격
- 유병언 차남, 美서 범죄인 인도심사.. 한국 송환까진 수 년 걸릴 수도
- 부동산에 발목 잡힌 文.. 지지율 8주 연속 하락
-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야당 당선 돼야 49%" 정부견제론 부상
- 끊임없는 '무용론' 여성가족부 논란史
- "국회 세종 분원은 비효율적"..'완전 이전' 못박은 與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