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완치자, 두 달 만에 재감염..방역 당국 긴장

김영현 2020. 7.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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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남성이 두 달 만에 재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 상태다.

24일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50대 경찰관이 최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재확진이 첫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이뤄졌다면 죽은 바이러스로 인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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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실내 경기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의료 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의료진.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남성이 두 달 만에 재감염돼 방역 당국이 긴장 상태다.

24일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순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50대 경찰관이 최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발열, 기침 증상을 보여 지난 13일 검사했고 양성이 나왔다. 이후 16일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다만,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퇴원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근무하던 이에게서 다시 바이러스가 발병하자 보건 당국은 서둘러 원인 파악에 나섰다.

아폴로 병원의 의사 라제시 촐라는 "이달 두 번째 검사 때 그에게서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확진이 첫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이뤄졌다면 죽은 바이러스로 인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촐라는 "첫 판정은 (정확도가 높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진단에 오류가 나올 확률이 매우 낮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진단이 잘못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델리 포티스 병원의 의사 무그다 타프디야는 "적정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 잠무의 코로나19 진료소에서 대기 중인 주민. [AP=연합뉴스]

인도에서는 24일까지 누적 128만7천9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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