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완성되면 내년에 '정상 삶' 논의 시작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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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완성되면 내년에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이 공동 제작하는 팟캐스트 '디 액스 파일스(The Axe Files)'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백신 개발 회사들은 올해 수천만개, 내년엔 수억개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들은 1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우리는 다시 '진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real normality again'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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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완성되면 내년에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이 공동 제작하는 팟캐스트 '디 액스 파일스(The Axe Files)'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백신 개발 회사들은 올해 수천만개, 내년엔 수억개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어떤 회사들은 1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우리는 다시 '진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real normality again'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것은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 발언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일 의학저널 랜싯을 통해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게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9월엔 영국, 10월이면 미국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고, 몇 시간 후 케이트 빙엄 영국 총리실 코로나19 TF 팀장은 "2021년 이전에 백신이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 보건복지부 및 국방부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대규모 생산 및 1억회 분량의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백신 후보 물질의 성공이 입증되고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올해 4분기부터 전국적으로 무료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 많은 부분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았을 때 그것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내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긴장상태를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국민들은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혀 반감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사실, 꽤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줄곧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그의 한 달여 간 직접 보고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백악관 관계자들이 파우치 소장의 과거 잘못된 발언을 부풀려 문제삼는 등 공격하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안을 조장한는 선동가(alarmist)'라고 지칭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공식적으론 "파우치 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해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언론 기고문을 통해 파우치 소장을 맹비난했을 땐 "나바로는 자신을 대변하는 글을 썼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직접 질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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