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등교 중지 제주 한림학교..27일 재개

도교육청, 방역당국 자문 얻어 등교 수업 결정
PC방·노래연습장 등 이용 금지는 이어갈 방침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지됐던 제주 한림지역 학교 등교수업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오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책회의에서는 등교 수업 재개 등에 대한 교육부 및 도 방역당국과 협의한 결과 등이 공유됐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제주 26번 확진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현재까지 검사 결과를 고려했을 때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7일 등교 수업을 재개해도 좋다고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등교수업, 돌봄교실·방과 후 학교 정상 운영, 교직원 정상 출근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학생, 교직원의 발열 체크와 자가진단, 상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선 이용 금지를 이어나간다.

앞서 도교육청은 서울시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 한림지역 모든 학교와 유치원 등 14곳(유치원 5·초등학교 5·중학교 2·고등학교 2)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 26번 확진자의 거주지인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어도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등교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 심리를 충분히 포용·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수업 이후에도 불안 심리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소통하고 포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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