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불어난 물에 고립..850여 세대 정전 피해

강민우 기자 2020. 7.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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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쪽 상황이 훨씬 심각해서 그렇지 들으신 대로 서울 등 수도권의 피해도 꽤 컸습니다. 안양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사람들이 고립됐다 구조되는가 하면 전신주가 쓰러져 800여 세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섭게 불어난 하천 옆에 남녀가 간신히 몸을 피하고 있고,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구조에 나섭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성천의 한 다리 밑 산책로를 걷던 남녀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 때문에 고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밤 10시 10분쯤 둘을 안전히 구조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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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쯤엔 전신주가 쓰러져 일대 850여 세대가 약 30분간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계속된 호우로 전신주를 지탱하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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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는 중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9시 50분쯤엔 서울 강서구의 한 학교 앞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BMW 미니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운전석 밑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 증언을 토대로 합선 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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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9시쯤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동화장실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투입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 2채와 점포 등이 타 이재민 1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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