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애 안 낳아봐서"..창원 유치원장, 교사에 갑질·폭언 논란

이서윤 에디터 2020. 7. 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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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한 유치원의 원장과 원감이 교사들에게 비인격적인 언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1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유치원 원장과 원감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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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한 유치원의 원장과 원감이 교사들에게 비인격적인 언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1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유치원 원장과 원감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전교조에 따르면, 원장은 교사들에게 "선생님 같은 퇴주 거리(제사 때 쓰고 버리는 술)가 왜 우리 유치원에 왔느냐", "초등교사들은 머리가 좋은데 유치원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 "○○대학(교사 출신 대학)을 나온 사람은 제대로 배운 게 아니다"라는 등 비하 발언을 했습니다.


여성 교사들에게 성적 모멸감을 불러일으키는 발언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사들이 모두 참석한 전체 회의 중 원장이 특정 교사의 복장을 지적하며 "애들이 선생님 가슴만 쳐다보지 않겠느냐"고 하는가 하면, 남자 직원도 있는 자리에서 치마를 입은 교사에게 "선생님 치마 안에는 뭐가 있을까? 무슨 색일까?"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기자회견에서 제기됐습니다. 더불어 부당한 업무 지시, 아이들 앞에서 교사를 질타한 사건 등도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피해를 호소하는 교직원들 중에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석증이 발병한 경우도 있고, 정신과 진료를 통해 약을 복용하는 등 그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어제(22일) 논란이 불거진 공립 유치원에 대해 진상조사 및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원장과 원감은 "사실이 아니다. 소설을 쓰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청은 "교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녹취록 등을 통해 일부 사실 확인을 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유치원 감사가 끝나는 대로 유치원장을 직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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