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단체 "라돈침대 잠정 피해자 10만명..정부가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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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만개의 라돈 침대가 수거됐고 이를 사용했던 잠정 피해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많은 국민이 1군 발암물질에 수년간 노출돼 건강피해를 입었으나 정부는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라돈침대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침대를 11년 사용하고 2번의 암 수술을 받았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 침대로 건강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 연구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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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만개의 라돈 침대가 수거됐고 이를 사용했던 잠정 피해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많은 국민이 1군 발암물질에 수년간 노출돼 건강피해를 입었으나 정부는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사선 노출과 신체적·정신적 피해 및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국민 개인이 입증하는 것이 어렵다"며 "국가가 입증 책임을 갖고 상관성을 연구하고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건강역학조사나 라돈침대 사용자 전수조사 등 문제가 규명되는 과정이 없었다"며 "진실된 규명과 해결, 재발 방지 중 제대로 해결된 절차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라돈침대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침대를 11년 사용하고 2번의 암 수술을 받았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 침대로 건강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 연구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분말을 입힌 매트리스 침대를 제작하고 침대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한 혐의로 고소된 대진침대 대표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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