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대표, 자금 빼돌려 주식·선물옵션에 수백억 투자

한수연 2020. 7. 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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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자금을 횡령해 개인 명의로 주식과 선물옵션,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은 23일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김재현 대표가 펀드 자금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검사과정에서 일부 확인됐다"며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에 수백억원을 사용하고, 이 외 부동산 등에도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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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도 자금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사모펀드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자금을 횡령해 개인 명의로 주식과 선물옵션,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개인 주식과 파생상품 투자에만 수백억원을 빼돌려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은 23일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김재현 대표가 펀드 자금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검사과정에서 일부 확인됐다"며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에 수백억원을 사용하고, 이 외 부동산 등에도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옵티머스는 당초 투자제안서와는 달리 펀드 자금을 사채와 부동산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옵티머스의 46개 펀드 편입자산 5천235억원의 98%가 비상장기업 사모사채(평가액 약 5천109억원, 권면액 약 5천95억원)로 흘러 들어갔다. 이들 사모사채는 씨피엔에스(2천52억원), 아트리파라다이스(2천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이 발행했다.

이들 펀드자금은 사모사채 발행사를 거쳐 복잡한 자금이체 과정을 통해 다수의 위험자산에 투자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3천억원 내외의 투자 자금이 60여개 투자처로 들어가 사용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위법행위 혐의자인 옵티머스 임원들이 제출한 자료로, 금액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고 권리관계가 불투명한 자산이 다수여서 회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나머지 2천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특히 옵티머스 대표는 이들 펀드자금 일부를 개인 계좌를 통해 주식·선물옵션 매매 등에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 자금 횡령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씨피엔에스 등의 이모 대표가 횡령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 중이다.

최 국장은 "해당 부분에 대해서 검찰과 공유를 했고, 추가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2017년 6월 말 취임한 김 대표가 실제 펀드자금에 개입한 시기는 2018년 이후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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