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물쇠 내걸린 '오뚜기 부대'..포천서 병사 14명 집단감염
<앵커>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에 8사단, 일명 오뚜기 부대에서 병사 14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인데, 해당 부대에 얼마 전 다녀간 50대 남성이 방문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흔히 '오뚜기 부대'로 불리는 경기도 포천 8사단의 한 예하 부대입니다.
부대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부대 전체를 격리 조치한 겁니다.
이 부대 병사 두 명이 지난 20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두 명 다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밀접 접촉자 50여 명은 1인 격리, 나머지 170여 명은 부대 내 대기하도록 한 뒤 전수 검사가 진행됐는데,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퇴근하는 간부 중에는 없었고, 모두 부대 안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입니다.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6일, 해당 군부대를 방문한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군부대 전체의 휴가나 외출이나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감염 경로를)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군수지원대대에서 나왔는데 사단 내 다른 부대 병력과 접촉이 많은 만큼, 다른 부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군부대 내 신규 감염은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며 휴가나 외출, 출퇴근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군대 특성상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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