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집단감염 14명으로..경로 파악은 아직

김수영 기자 2020. 7. 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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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의 육군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더 늘어서 14명이 됐습니다. 어떻게 걸린 건지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서, 다른 부대로 번지는 건 아닌지가 또 걱정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오뚜기 부대'로 불리는 경기도 포천 8사단의 한 예하 부대입니다.

부대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부대 전체를 격리 조치한 겁니다.

이 부대 병사 2명이 지난 20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2명 다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밀접 접촉자 50여 명은 1인 격리, 나머지 170여 명은 부대 내 대기하도록 한 뒤 전수 검사가 진행됐는데,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퇴근하는 간부 중에는 없었고, 모두 부대 안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입니다.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군부대 전체의 휴가나 외출이나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감염 경로를)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군수지원대대에서 나왔는데 사단 내 다른 부대 병력과 접촉이 많은 만큼, 다른 부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군부대 내 신규 감염은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며 휴가나 외출, 출퇴근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군대 특성상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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