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 뒤 탱크로리 두 동강..1명 사망 · 8명 부상

한소희 기자 2020. 7. 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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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넣은 화학약품 빼다가 사고"

<앵커>

인천의 화학용품 공장 탱크로리에서 어제(21일)저녁 폭발사고가 나 작업하던 1명이 숨지고 소방대원을 포함한 8명이 다쳤습니다. 저장소에 잘못 주입한 화학약품을 빼내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저장탱크가 날아가 버린 탱크로리에서는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공장 외벽은 건물 옆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천 서구의 화학용품 제조업체 STK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저녁 8시 50분쯤.

[하영봉/목격자 : 펑 날아가고 터지고 안에 들어가는 차 위에 창문이 떨어지고….]

이 사고로 폭발 당시 탱크로리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50살 A 씨가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장에서 사망자 수색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도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여파로 근처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정전돼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폭발은 공장 과산화수소수 저장소에 잘못 주입된 수산화나트륨 8톤을 20톤 탱크로리 차량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일어났습니다.

[업체 관계자 : 가성 소다(수산화나트륨)가 잘못 들어갔으니까. 다시 빼내잖아요.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다 뺐는데 그때 이제 (탱크로리) 안에서 반응이 일어났는지 꽝 터진 거죠.]

경찰은 국과수,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여 폭발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하성원, VJ : 김종갑)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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