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4천 명 증원 확정..의협 "총파업 불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 19를 경험 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의료 공백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의과 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자 의사 협회는 의대생 늘린다고 의료 공백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면서 정부가 이걸 공식화하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 했습니다.
신정연 기잡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밝힌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나라들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자룝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사를 포함해도 2.4명, 32개국 전체 평균 3.5명보다 현격히 적은, 최하위권이란 겁니다.
더 심각한 건 지역간 격찹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천명 당 3.12명, 반면 경북은 1.38명, 충남은 1.5명 뿐입니다.
정부가 준비중인 의대 정원 확충안은 의사 절대수를 늘려 지역 격차를 메우는 데 맞춰질 걸로 보입니다.
한해 4백 명씩을 더 뽑고 이 가운데 3백 명에게 일정기간 지역 의무복무를 시킨단 겁니다.
[임준/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센터장] "지역보건의료 전체를 선도할 수 있는 공공의료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보건인력을 양성하는."
보건의료노조 토론회에선 감염병 대비 공공병원 병상을 늘리기 위해 의사를 8천 7백 명은 더 뽑아야 한다는 방안까지 나왔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대학병원에서는 의사가 부족해서 의사의 업무를 간호사들이 해 온 적이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의사 업무를 하면서 우리 스스로 불법의료를 하고 있다."
경실련은 4천명 증원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며 지방 권역별로 독립적인 공공 의대를 만들라는 더욱 과감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의사증원안이 급물살을 타자 의사협회는 의료 취약지에서 일하는 의사들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는 게 먼저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수용할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그 때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어떤 집단행동 그런 것으로 돌입하겠다"
정부여당은 내일 국회에서 최종 협의를 가진 뒤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충안을 발표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전승현 영상편집: 이지영)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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