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미 비중' 79%.. 올들어 14%P ↑

송정은 기자 2020. 7.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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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서도 '동학개미운동' 의 기운이 잦아들 기미는 전혀 없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달 늘어 7월에는 약 80%를 차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개인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259조9000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인 329조1000억 원에서 7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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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총거래 329조중

개인 259조… 7월 1.7조 사

‘빚투’도 13.5조원 사상최대

“富축적 열망에 증시로 몰려”

7월 들어서도 ‘동학개미운동’ 의 기운이 잦아들 기미는 전혀 없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달 늘어 7월에는 약 80%를 차지했다.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는 가운데 단순한 ‘주식 열풍’이 아닌 부의 축적에 대한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몰렸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개인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259조9000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인 329조1000억 원에서 79.0%를 차지했다. 개인의 월별 거래대금은 올해 1월 155조2000억 원에서 지난 6월 407조2000억 원까지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월 65.3%에서 6월 77.0%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거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순매수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월별 기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1조70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3조5681억 원으로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13조 원을 넘어선 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 열풍이라는 ‘현상’이 아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소득만으로 부를 축적하기 어려워지면서 개인들의 자산시장 투자수요가 비트코인, 부동산 갭투자, 주식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진입과 엑시트(탈출)에 유리한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느는 등 글로벌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로빈후더’(로빈후드 이용자), 중국에서는 ‘부추’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 군단이 증시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우선주 폭등 사례와 같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시장 왜곡을 발생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식 거래 중독화 사례도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에서 데이 트레이더들이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온라인 주식시장 거래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중독에 대한 도움을 구하는 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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