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상 의사 수, OECD 꼴찌 수준
OECD 평균 3.5명 밑돌아
MRI 등 의료장비는 많아
[경향신문]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가 해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의료장비는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보건복지부는 ‘OECD 보건통계’에 실린 201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3.5명)을 크게 밑돌았다. 한국보다 의사 수가 적은 나라는 OECD에서 콜롬비아뿐이다. 간호인력도 인구 1000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인력은 부족한데, 의료장비는 가장 많은 축에 속했다. 인구 100만명당 MRI 보유 대수는 30.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6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병원 병상 수도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복지부는 장기요양 병상 확대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병원 병상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평균보다 2년 길고,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0%)은 OECD 중 가장 낮았다.
자살 사망률은 여전히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았고, OECD 평균(11.4명)의 2배에 달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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