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개정안 설명자료 유출 수사의뢰..홍남기 "강력대응"

22일 발표 예정이던 '세법개정안' 자료, 21일 개인 블로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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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2일 오후 발표 예정이던 '2020년 세법개정안' 자료가 전날 개인 블로그에 무단게재된 것과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2일 오후 2시 세제발전심의위원회 회의 시간에 맞춰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20일 출입기자단에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배포하고 설명회를 가졌다.

기재부 기자단 엠바고 협정에 따라 이 자료는 세발심 회의 전까지 보도되거나 유출되어서는 안됐다. 그런데 배포 다음날인 21일 세법개정안 설명 자료가 한 개인 블로그에 무단 게재된 것이 발견됐다. 이 블로그가 기자단이나 기재부 관계자와 연관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22일 "자료유출 경위, 유출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21일 오후 16시 세종특별자치시지방경찰청에 신속히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사전유포자와 유포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강력한 대응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사건경위 파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hcrat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