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주장한 바 없어"

김경태 2020. 7. 22.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저는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틀만에 물러서.."의견 말한 것일 뿐..공천하면 석고대죄하고 당규 개정해야"
"서울시장 중대한 잘못 전제한 것, 잘못 없다면 책임질 이유 없어"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저는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해 당내 논란을 촉발한 지 이틀 만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 유고를 계기로 '중대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경우 공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규가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그에 대한 제 의견이 없을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의견'과 이를 관철하려는 '주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다"면서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의 무공천 논의는 당연히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도 없다"며 "모든 논의는 '사실이라면'을 전제한 것"이라고도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임을 전제로 무공천을 얘기한 것이며, 의혹이 거짓이라면 중대한 잘못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당규의 무공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공인으로서 생방송에서 예정되지 않은 '내심의 의견'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취할 태도는 답변 회피, 거짓말, 사실대로 답변 세 가지"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사실대로 답했는데 이상과 현실에 대한 전체 답변 중 이상에 대한 발언만 떼어 제 실제 의사와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불가피하게 공천할 경우 당규 개정과 대국민 사죄 표명이 있어야 한다(현실)는 의견도 밝혔었는데 무공천(이상) 의견만 부각돼 보도됐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대의와 명분을 중시하지만 저도 현실속 정치인"이라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서울시정을 후퇴시키고 적폐귀환 허용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다만 이 경우에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는 사정을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설명하고 사죄하며 당원의 총의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tkim@yna.co.kr

☞ 6조원 재산 대신 승려의 삶 택한 재벌 2세는 누구
☞ 아내 손발 묶고 폭행한 우즈베크인, 왜 때렸냐하니…
☞ 부모 죽인 탈레반 AK-47소총으로 사살한 10대 소녀
☞ "집 한 채 가진 게 전부인데"…세금 폭탄에 민심 폭발
☞ 성인용 리얼돌 '코로나19 특수'…수출 대박
☞ 장롱 안에는 영아 시신 뿐…가족 모두 사라졌다
☞ 콜라에 치아 담갔다 10분 후 현미경으로 보니 '뜨아'
☞ 밭에서 독사에 물려 쓰러진 할머니 살린 집배원
☞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주장안해"…이재명 설명은
☞ 쓰러진 시민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 찾고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