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창고 화재, '지하 4층 중심' 합동 현장 감식
<앵커>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경기도 용인 물류창고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현장 감식이 오늘(22일) 열립니다. 불이 시작한 지하 4층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7개 기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용인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화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또 어떻게 물류창고 내에서 확산했는지 등을 우선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6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은 어제 유족과 당시 근무자,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불은 앞서 어제 아침 8시 반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SLC 물류센터에서 났습니다.
[와, 뭐야? 물류센터야?]
지하 4층 창고에서 원인 모를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생존자 (어제) : 빵 소리 났어요. 갑자기 일하다가 뻥 소리 나서 연기 보이니까 비상벨 누르고 다 피하라고….]
불은 4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지하 4층에 고립됐던 근무자 27살 강 모 씨 등 5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창고에는 모두 69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다른 대부분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지상 5층, 지하 4층 구조로 재작년 12월에 준공됐는데, 당시 지하 4층에서는 화물차에 냉동식품을 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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