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3차감염에 "오늘까지 추이 보며 추가 대비책 마련"

오미란 기자 2020. 7. 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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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20번 코로나19 확진자발 3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제주도가 21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추이를 지켜보며 'n차 감염' 2차 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해당 1차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A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제주 23번 확진자(한림읍 해빈사우나 세신사)와 밀접 접촉한 91명을 고위험군으로 정해 2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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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20번 방문 한림읍 대상 1차검사 계속
해빈사우나 세신사 접촉 고위험군 2차검사도 병행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실에서 제385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서울 광진구 20번 코로나19 확진자발 3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제주도가 21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추이를 지켜보며 'n차 감염' 2차 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1일 오전 제385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묻는 고은실 의원(비례대표·정의당)의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 국장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한림읍을 방문한 서울 광진구 20번 코로나19 확진자 A씨(70대·여·구의3동)가 확진 판정을 받은 16일부터 20일까지 한림읍 주민 등을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검사 인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최근 닷새간 총 152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제주 2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1명은 A씨에 의해 감염된 한림읍 정다운사랑방 운영자인 제주 21번 환자, 정다운사랑방 직원인 제주 24번 환자와 함께 지난 15일 오후 9시쯤 한림읍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한 도내 첫 3차 감염자다. 세부 동선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해당 1차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A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제주 23번 확진자(한림읍 해빈사우나 세신사)와 밀접 접촉한 91명을 고위험군으로 정해 2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 중 79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진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임 국장은 "보통 닷새, 엿새 전후로 (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최초 확진자(A씨)가 16일에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오늘까지 1·2차 검사를 최대한 많이 진행해 (n차 감염 관련) 제2차 대비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양로원, 장애인 시설 등 도내 취약계층 시설·기관들은 이미 코호트(Cohort·동일집단) 격리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특별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한림읍을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62명과 밀접 접촉해 16일과 17일 총 4명의 2차 감염자를 낳았다.

특히 A씨의 경우 도내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뿐 아니라 11일부터는 기침과 오한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매일 사우나 등을 찾는 등의 행적으로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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