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성추행 방조' 관련 첫 경찰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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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가 전날인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 사망 이후 A씨는 지난 14일 '2차 가해'와 관련해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성추행 방조와 관련해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전날인 20일 피해자 A씨를 불러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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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3인과 동행.."추행·피해호소 등 여부 진술"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원태성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가 전날인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 사망 이후 A씨는 지난 14일 '2차 가해'와 관련해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성추행 방조와 관련해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전날인 20일 피해자 A씨를 불러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조사내용 등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피해자 A씨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 소환 조사 당시 김 변호사 대신 법무법인 온·세상 소속 변호사 3명이 동행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6일 고한석·오성규·김주명·허영 등 역대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고발했다. 혐의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다.
이에 경찰은 17일 가세연 측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재련 변호사는 "어제 조사는 제3자의 고발건, 즉 방조 여부에 대한 것"이라며 "추행이 있거나, (피해를) 호소했었는지 등에 대해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단과 만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장 청구를 통해 (관계기관 등을) 압수수색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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