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 경제회복에 1천30조원 지원 합의

권혜진 2020. 7.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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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나흘간의 회의 끝에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 기금으로 7천500억 유로(한화 약 1천30조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정상회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7개 회원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규모의 보조금 및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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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의장에서 대화 나누는 메르켈ㆍ마크롱 (브뤼셀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라운드테이블 회의 도중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설치를 두고 나흘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타협안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펴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나흘간의 회의 끝에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 기금으로 7천500억 유로(한화 약 1천30조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정상회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7개 회원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규모의 보조금 및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보조금은 3천900억 유로, 대출금은 3천600억 유로다.

보조금은 갚을 필요가 없는 자금에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도 EU 지도부가 회원국들이 경기 침체 여파를 완화할 수 있도록 7천500억 유로를 지원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어 경제회복기금 및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당초 회의는 17~18일 이틀 일정이었으나 밤샘 협상에도 기금 구성과 조건 등을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나흘째 계속됐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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