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산으로 사람으로 가린 채..조사 후 새벽 3시 귀가한 임순영 젠더특보

조을선 기자 2020. 7. 21. 1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4시간 전쯤 귀가했습니다. 임 특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고소되기 전, 관련 소문을 먼저 듣고 박 시장에게 물어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젯밤(20일) 9시 반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5시간 반 뒤인 오늘 새벽 3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취재진은 '박 전 시장에 보고한 내용은 누구한테 들었는지', '피소 사실을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사람으로, 우산으로 가린 채 경찰서를 나온 임 특보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임 특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 관련 소문을 처음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밤, 박 전 시장 등 소수 서울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이 피소되기 전부터 고인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문을 알게 된 경위를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책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성추행 피소 사실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특보가 질문에 대답을 어느 정도 잘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성추행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부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울시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하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성 : 조을선, 촬영 : 장운석, 편집 : 이홍명)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