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앵커>
우리나라의 첫 군사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기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6시 반,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가 우주로 솟아올랐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발사 38분 뒤인 아침 7시 8분 첫 수신에 성공했고, 8시 19분에는 프랑스 툴루즈 위성 관제센터와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고도 3만 6천㎞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1개월 동안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 최초의 군사 전용 통신위성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 전용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남세규/국방과학연구소장 : '아나시스2' 위성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으로, 한국의 IT와 우주 분야 연구 개발의 한 단계 도약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군은 그동안 민군 겸용 위성인 '무궁화 5호'를 사용해 군 통신체계를 운용해왔는데,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전파 교란 등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정보 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돼 한국군의 단독 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나시스 2호는 지난 2014년 우리 군이 차세대 투기로 F-35A를 선택하면서 전투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절충교역, 즉 기술 공유 같은 대가 차원에서 제공하기로 한 군사위성입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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