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감염까지 부른 "무직" 거짓말..인천 학원강사 구속
<앵커>
어제(20일) 발표된 우리 국내 신규 확진자는 26명, 특히 지역사회 감염은 4명으로 73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 이후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또 집단감염이 확인돼 오늘은 숫자가 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후 직업을 숨겼던 인천의 학원강사는 구속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 씨.
당시 A 씨는 역학조사에서 직업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GPS 추적을 통해 귀가했다던 시간에 보습학원에서 강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 씨의 거짓말 때문에 보건당국은 사흘간 접촉자를 격리하지 못했고 결국 7차 감염, 전국적으로 8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코로나 양성에 충격을 받아 거짓말을 했다"며 "감염된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7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 A 씨는 2년 이하의 징역을 적용받는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잠복기가 짧아서 3일 정도 지나면 벌써 두 번째 환자가 발병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런 기간을 단축해야만 n차 전파를 일찍 (막을 수 있습니다.)]
국내 지역 감염은 73일 만에 한 자릿수, 그제 기준 4명으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서울 강서구의 요양시설에서는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을 이용하던 80대 남성이 그제 확진되면서 이용자와 직원·외부 강사 등 109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이용자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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