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100% 항체 형성"
<앵커>
영국 옥스퍼드대가 제약사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에서 100%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이 1차 임상이라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밤사이 미국과 독일 기업도 면역반응 유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가 제약자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18살부터 55살까지 영국 성인 1천7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임상 참여자 전원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일어난 흔적, 즉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입니다.
임상 참여자 90%는 백신을 한 번 투약했을 때, 나머지는 두 번 투약했을 때 중화항체가 만들어져 전원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앤드루 폴라드/옥스퍼드대 리서치 그룹 교수 : 우리는 좋은 면역 반응, 정확히 우리가 기대했던 종류의 면역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백신 개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투약자 70%가 경험한 열과 두통 등의 부작용은 해열 진통제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영국 1만 명과 미국 3만 명 등 5만 명 정도가 추가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시험에서 면역반응 유도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도 1차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백신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확인하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뒤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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